안녕하세요. 천월입니다.
이 글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접이 난무할 수도 있습니다.
이점에 유의해주세요.
[무림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염세적인 SSS급 힐러 서도진의 앞에 나타난 상태창.
대답과 함께 펼쳐진 세계는 그가 한 번도 꿈꿔보지 않은 세상이었다.
쇠락해가는 산본의가의 작은 공자 아진이 되어 힐러의 치유력으로 사람들을 고치는 서도진!
그는 과연 산본의가를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인가.
분류 기다무소설 무협
발행자 고렘팩토리
연령정보 전체이용가
전자책 정가 100원/회차 당
글 슬픈딸기우유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 중이므로 카카오페이지에서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총 370화까지 연재되었으며 1부가 완결 난 상태입니다.
언제 휴재가 끝나고 2부가 연재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게이트와 마수가 있고 헌터가 있는 대한민국에 살던 주인공 서도진은 헌터로 각성합니다.
원래 각성자가 되면 헌터 협회로 직접 찾아가야 하지만 도진이는 워낙 특수한 경우라 협회에서 직접 찾아옵니다.
협회 사람들은 도진이에게 갓 각성한 F급 탱커는 방어력이 200에 공격력이 50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도진이는 자기가 사실은 F급이 아닌 A급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협회 사람들은 전혀 다른 말을 해옵니다.
방어력은 전혀 없고 그나마 있는 공격력은 탱커보다 낮은 5.
협회 사람들은 도진이의 마나에 자신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징이 나타나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을 합니다.
6년이 지난 후 도진이는 어엿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D급 헌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지원해 줄 것 같은 헌터 협회에서도 손을 놔버렸고 모두들 도진이를 헌터로 인정해 주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3년 후에는 C급이 되었으며 그 후로 B급이 되었고 도진이가 A급이 되었을 때는 모두 경악에 빠졌습니다.
A급이 된 도진이는 자신에게도 다른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으나 소용없었고 어느덧 전설이 되어있었습니다.
모든 돌연변이, 패배자, 조롱거리의 대명사로 말이죠.
처음에는 축하한다면서 찾아오던 친구들도 선을 긋기 시작했고 가족들마저 부담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도진이가 SSS급으로 레벨이 올라가면서 확 바뀝니다.
SSS급으로 오르고 치른 레이드에서 도진이의 공격력과 치유력이 각각 2,000으로 측정되었기 때문이죠.
도진이의 능력치를 알게 된 헌터협회에서는 방송국에 연락해 도진이가 이만큼 성장하는데 헌터협회의 공로가 크다고 말합니다.
SSS급이 된 후 레이드를 하면서 사람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도진이의 마음에 남은 것은 공허함 뿐이었습니다.
도진이에게는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도진이는 친구 한 명 없던 자신의 인생을 후회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스탯이 공표될 때마다 짓던 사람들이 표정과 사람들이 자신의 앞에서 자기에 대해 조롱하던 말이 떠올라 그럴 수 없었습니다.
뿌리 깊은 불신으로, 인간관계를 다시 시작할 엄두도 못 낸 것이죠.
그러던 도진이의 눈앞에 무림으로 이동하겠냐는 상태창이 나타났고 도진이는 망설임 없이 무림으로 갑니다.
무림으로 간 도진이는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아이에게 빙의됩니다.
그 아이의 집안은 쇠락해가는 산본의가.
도진이는 자신의 능력으로 산본의가가 다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승님으로 삼고 싶은 사람의 병도 치료해주죠.
이 작품은 외로웠던 도진이가 무림으로 가 몰락한 의가를 일으키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상처 역시 서서히 치유해가는 과정이 편안한 속도감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도록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가족들과 의가 사람들, 만만치 않은 상처투성이인 스승님, 산본의가를 무너트리려는 세력.
싸울 의지가 없던 도진이가 스스로 일어나서 싸우게 되는 과정이 급하지 않고 쳐지지도 않으면서 이어지는데 너무 좋습니다.
좋은 필력과 적당한 사이다와 재미요소, 전투신 묘사도 좋습니다.
여운이 긴 힐링 물이나 인간관계를 다루는 소설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으며 등장인물들도 다 귀엽고 저절로 응원하게 되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는데 도진이랑 스승님 꼭 행복해지자라고 생각하며 읽었네요.
도진이와 스승님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힐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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